자외선차단제 A to Z: 무기자차 vs 유기자차, 피부타입별 선택법 완전 정리
안녕하세요, 튤립 클리닉 김만덕입니다 😊
오늘 출근하면서 제일 먼저 한 게 뭔지 아세요?
엘리베이터에서 갑자기 “어? 나 오늘 선크림 안 발랐네…” 하고 급하게 파우치 뒤지기 🤦♀️
요즘 날씨가 괜히 흐리다 싶어도 자외선은 계속 강해서
부랴부랴 손등에 짜서 대충 바르고 내려왔어요.
근데 이게 또 많은 분들이 하는 말이랑 똑같아요.
“흐린 날은 선크림 안 발라도 되는 거 아니에요?”“유기자차가 나아요? 무기자차가 나아요?”“민감할 땐 뭐 발라야 돼요?”
오늘은 이 선크림의 A부터 Z까지,
피부과 기준에서 가장 정확하고 현실적인 기준으로 정리해드릴게요 🌿
🌼 선크림은 왜 이렇게 종류가 많고, 의견도 제각각일까?

선크림 얘기만 나오면
“이게 좋다”, “저게 더 순하다”, “백탁이 문제다”, “유기자차는 따갑다”
의견이 정말 다양하죠.
근데 여기엔 이유가 있어요.
선크림은 다른 스킨케어보다 ‘내 피부 타입’보다 ‘오늘 피부 컨디션’이 훨씬 더 큰 영향을 받는 제품이에요.
즉, 평소에는 괜찮던 제품이 오늘은 따갑고,
잘 맞던 타입이 어느 날은 갑자기 들뜨는 일이 흔한 이유가 여기에 있어요.
선크림은 기본적으로 두 가지 구조로 나뉘어요.
이 두 가지의 작동 원리가 너무 달라서
사용감·발림·백탁·자극도 완전히 다르게 느껴집니다.
✔ 무기자차(=물리 자외선차단제)
원리: 미세한 미네랄 입자가 빛을 “반사”시키는 방식
그러니까 물리적으로 UV를 튕겨내는 방식이에요.
- 빛 반사 → 백탁 생길 가능성 높음
- 피부 자극은 적은 편
- 발림은 다소 무겁고 건조하게 느껴질 수 있음
- 레이저 직후나 붉은기 심한 날에도 비교적 안전
즉, 안정성은 좋은데 예쁨은 조금 희생되는 타입이라 보면 딱 맞아요.
✔ 유기자차(=화학 자외선차단제)
원리: UV를 “흡수 → 열로 변환 → 분해”하는 방식
이건 피부 위에 투명 필터를 씌우는 느낌이라
사용감이 훨씬 편하고 자연스러워요.
- 발림 좋음 → 스킨케어처럼 부드럽게 퍼짐
- 백탁 거의 없음
- 민감 피부는 간혹 따가움·열감 느낄 수 있음
- 메이크업과 레이어링하기 좋음
즉, 예쁨은 높은데, 예민한 날엔 변수가 생기는 타입이에요.
✔ 그래서 결론은?
둘 중 하나가 절대적으로 더 우월한 건 아니에요.
이걸 무조건 좋다·나쁘다로 나누려는 순간
선크림 선택은 더 어려워져요.
정답은 늘,
“내 피부가 오늘 어떤 상태인지” + “어떤 상황에서 사용할 건지”
이 두 가지 조합이에요.
예를 들어,
피부가 민감하고 열감 있는 날 → 무기자차
생기 없고 건조한 날 → 유기자차
야외 활동 많은 날 → 무기자차 or 워터프루프
메이크업 할 날 → 유기자차
이런 식의 상황 매칭이 훨씬 현실적인 기준입니다.
🌷 무기자차가 좋은 사람 vs 유기자차가 좋은 사람
선크림은 타입보다 “지금 내 피부 컨디션”이 훨씬 중요해요.
그래서 피부과에서는 보통 이런 기준으로 나눠서 설명해요.

🧱 ① 무기자차가 더 잘 맞는 경우 — “피부가 예민하거나 열이 많은 날”
무기자차는 UV를 반사시키는 방식이라
피부가 자극받을 요소가 정말 적어요.
그래서 예민한 피부에 가장 안정적으로 작용하는 편이에요.
✔ 이런 피부·상황에 특히 잘 맞아요
- 피부가 잔잔하게 따갑고 예민할 때
- 조금만 스쳐도 열감이 올라오는 피부
- 홍조 많아서 얼굴이 쉽게 빨개지는 타입
- 여드름 치료 중 → 특히 붉은 염증이 많은 시기
- 레이저 직후 1~7일 (피부가 초예민 상태)
- 스킨케어를 단순하게 하고 싶을 때
- “오늘은 자극 없는 게 1순위!”인 날
✔ 왜 잘 맞을까?
- 빛을 반사하는 구조라 피부에 ‘흡수’되어 작용하는 필터가 없음
- 예민한 피부에서도 자극 확률이 낮음
- 홍조가 있을 때 붉은기를 시각적으로 눌러주는 효과도 있음
즉, 피부가 지쳐 있거나 열 받은 날에는
유기자차보다 훨씬 편안하게 느껴지는 타입이에요.
✔ 하지만 단점도 분명해요
- 하얗게 뜨거나 회색빛 돌아 보일 수 있음
- 피부가 건조해 보임 (입자감 때문에)
- 플래시 터지면 얼굴만 번쩍 하얗게 나옴 😅
- 메이크업과의 밀착감은 조금 떨어짐
💧 ② 유기자차가 더 잘 맞는 경우 — “예쁘고 자연스럽게 표현하고 싶은 날”
유기자차는 UV를 흡수해 열로 바꿔 분해하는 방식이라
발림이 훨씬 부드럽고 자연스러워요.
그래서 데일리 메이크업, 출근 메이크업,
“오늘은 피부 좋아 보이고 싶다!” 할 때 선택하기 딱 좋아요.
✔ 이런 피부·상황과 궁합 좋아요
- 건조하거나 수분 부족형 피부
- “백탁은 절대 싫어요!” 하는 사람
- 피부톤이 어두운 편이라 화이트캐스트가 잘 보이는 타입
- 메이크업할 날 (파운데이션·쿠션 레이어링)
- 피부가 오늘 괜찮아서 발림·표현이 중요한 날
✔ 왜 잘 맞을까?
- 발림이 스킨케어 같은 텍스처라 밀착력이 뛰어남
- 자연광에서 피부가 가장 예쁘게 보임 (투명 필터 느낌)
- 피부 결이 부드럽게 정리돼 보임
- 백탁이 거의 없음 → 어두운 피부톤에도 안정적
✔ 대신 이런 단점이 있어요
- 피부 온도가 올라갈 때 열감을 느낄 수 있음
- 민감해진 날은 가끔 따가울 수 있음
- 땀이 많이 나는 날에는 금방 사라지거나 무너질 수 있음
- 장시간 노출 시 재도포가 필수
🌼 정리하면?
- 피부가 예민하고 열감이 올라오는 날 → 무기자차
- 피부가 건조하거나 ‘예쁘게 표현’이 중요한 날 → 유기자차
- 백탁 싫지만 민감한 사람 → 하이브리드(혼합형)가 정답에 가까움
선크림은 무조건 “이게 최고!”가 아니라
오늘 내 피부 컨디션 + 내가 원하는 표현 느낌
이 두 가지가 맞아야 만족도가 가장 높아요 😊
🌿 많이 착각하는 부분 3가지
❗ 착각 1 — “흐린 날은 안 발라도 돼요?
→ 아니요! 흐린 날도 자외선 60~90% 그대로 들어옵니다.
광학적으로 보면,
구름층은 UVB(화상)만 살짝 줄여주고
UVA(기미·노화)는 거의 감소 안 해요.
그래서 색소·탄력 고민이 있다면
날씨 상관 없이 바르는 게 정답이에요.
❗ 착각 2 — “선크림은 아침에만 바르면 끝?”
→ 아니요. 2~3시간마다 보충이 원칙이에요.
유기자차는 흡수 후 분해되면서 차단율이 떨어지고,
무기자차도 땀·피지·마찰 때문에 표면에서 벗겨져요.
특히 야외활동 많은 날은
점심 이후 얼굴 탁해지는 이유 1순위가 바로 이거예요.
❗ 착각 3 — “SPF50이면 무조건 좋은 선크림”
→ SPF는 강도, PA는 지속력을 나타내는 지표예요!
SPF는 UVB(화상)
PA는 UVA(기미·탄력저하)
물어보면 대부분 SPF만 보시는데,
기미·잡티 고민이 큰 분들은 PA+++ 이상이 더 중요할 때가 많아요.

🌸 자외선차단제, 피부 상태별 추천 공식
🔥 ① 예민·홍조·레이저 직후
- 무기자차 (징크·티타늄 기반)
- 진정 성분 포함 제품
- 발림이 살짝 무거운 제형 OK
→ 피부가 열감·자극에 예민한 시기이기 때문에
흡수형(유기자차)보다 반사형(무기자차)이 훨씬 안전합니다.
💧 ② 건조·속당김 많을 때
- 유기자차
- 에센스·젤·워터리 제형
- 백탁 없는 타입
→ 자연광에서 생기 있어 보이고
메이크업도 훨씬 잘 먹어요.
🌿 ③ 민감하지만 백탁이 싫은 타입
- 혼합형(하이브리드) 자외선차단제(무기 + 유기 혼합)
→ 요즘 많이 나오는 “하이브리드”가 이 유형이에요.
발림은 유기자차처럼 부드럽고,
자극성은 무기자차보다 훨씬 안정적이라는 장점이 있어요.
🌞 ④ 야외활동 많은 날 / 장시간 햇빛 노출
- 유분 많은 무기자차
- 땀에 강한 ‘워터프루프’
- 눈 시림 없는 포뮬라
→ 얼굴에 열이 많이 오르는 날에도 가장 안정적이에요.
🌷 마무리하며
선크림은 무조건 ‘좋다/나쁘다’가 아니라
내 피부 + 오늘 컨디션 + 사용 목적
이 세 가지가 맞아야 예쁘고 편하게 바를 수 있어요.
특히 피부과에서는
선크림을 ‘예방 치료의 첫 단계’로 봐요.
색소·탄력·잔주름을 고민한다면
어떤 시술보다도 꾸준한 선크림이
정말 압도적 효과를 보여줍니다.
앞으로 A to Z 시리즈로
더 많은 제품들을 쉽게 풀어서 알려드릴게요 😊🌿